혀의 변화를 통해 알아보는 나의 건강 상태

*해당 기사는 혀에 생기는 다양한 증상을 구체적인 발병 사진과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보기 원치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혀는 대단히 중요한 신체부위 중의 하나입니다. 혀가 있어서 말할 수 있고, 맛볼 수 있으며,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죠. 네, 맞습니다. 몸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혀에 징조가 나타납니다. 이제부터 혀가 보내는 이상 신호를 해독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분홍색의 매끈한 혀

건강한 혀는 보통 이런 상태죠. 분홍색이고 대체로 매끈합니다. 혀 표면의 오돌토돌한 돌기들은 미뢰(맛봉오리)라고 하며,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Tongue!

지도 같은 혀 

이런 상태의 혀를 '지도[상]설([])'이라고 부릅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실은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는 무늬죠. 유일한 문제점이라면 특정한 음식이나, 치약, 향신료 등에 좀 민감할 수도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이처럼 지도 모양의 혀는 다음 세대로 유전되지만, 의학적으로는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Geographic Tongue

혀 위의 하얀 그물막

'구강 편평태선'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만성 구강질환에 속합니다. 이 병에 걸리면 혀가 지나치게 민감해지며, 심하게 따끔거리고 자극감이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완치가 쉬운 질환은 아닙니다. 자칫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설태

혀에 누렇게 설태가 끼면 곰팡이에 감염됐다는 신호입니다. 보통 면역체계가 약해졌을 때, 그리고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나타납니다. 교정기를 착용하는 사람의 혀에도 종종 설태가 끼곤 하죠. 혀에 계속해서 설태가 보인다면, 병원에 가보세요. 

Wikimedia Commons

혀에 발진 또는 물집이 잡힐 때 

발진은 뜨거운 음식에 혀를 데거나 실수로 혀를 깨물었을 때 나타납니다. 가벼운 궤양일 수도 있죠. 하지만,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설암일 수도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October 27, 2013

백태

입 안이 불결하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백태가 낄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잘 하고, 혀닦개를 사용하고 물을 많이 마시면 해결됩니다. 보기에는 비위가 좀 상하지만 심각하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에요. 

혀의 균열

보통 나이가 들면서 혀가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균열과 함께 혀가 부풀어 오른다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멜커슨 로젠탈 증후군일 수도 있습니다. 

Wikimedia Commons

물결 모양의 자국 

어린이들의 경우 혀가 입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때 이런 자국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어른이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의 징조일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새빨간 혀 

혀가 유독 빨간 살덩어리처럼 보인다면 비타민 결핍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병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B12와 엽산이 부족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들 보충제는 주변 약국에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Jolly Rancher Mouth

흑모설

보기에는 끔찍하지만 대체로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구강위생이 불결해 특정 세균에 감염된 것일 수도 있고, 당뇨병 환자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사람, 또는 흡연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를 잘 닦고, 입 안을 청결하게 유지한다면 사라질 거예요. 

wikipedia

조그만 혀에서 이렇게나 다양한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니, 놀랍죠? 대부분의 경우 규칙적이고 꼼꼼한 양치질(+혀닦이)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어쨌든 혀가 보내는 암호를 해독하고 나니 마음이 좀 놓이네요. 단,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는 치과를 찾아가 상담 받으시길 바랍니다.

Ton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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