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5] 아이를 안전하게 키우려면?

부모로서의 책임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시작됩니다. 그 책임이란 막연히 상상했던 것과 달리, 아주 일상적이고 사소할 때가 많죠. 가령 샤워를 하는 동안 아기를 혼자 둬도 괜찮을까, 같은 문제 말이에요. 아이가 성장해도 이런 걱정은 좀처럼 그치지 않습니다. 단지 아이의 운동 능력과 위험한 짓을 하려는 충동에 맞춰 근심의 범위가 달라질 뿐이죠. 

법적으로 부모는 아이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법은, 이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어떤 지침을 따라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 주지 않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지금부터 '이것만은 유념해야 할 5가지'를 알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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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를 잠시 혼자 둔다? 

집 안 환경이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3살까지는 아이를 혼자 두면 안 됩니다. 어린 아기도 어른의 생각보다 훨씬 기동성이 뛰어난 데다가 굳이 위험한 곳을 들쑤시는 육감을 발휘하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이 권고합니다. 

  • 3세 미만의 영유아를 혼자 두면 안 된다. 
  • 3세 이상부터는 10~15분간 혼자 둘 수 있다. 
  • 6세 이상부터는 30분에서 최대 2시간까지 혼자 둘 수 있다. 

현실에 적용해서 말하자면, 3살짜리를 집에 혼자 두고 나온 경우, 쓰레기를 버리거나 우편함을 확인하는 정도의 일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만 두고 시장을 보러 가는 건, 6살이 넘어야 가능하죠. 

주의 사항:
이런 종류의 연령대별 권고 사항은 그저 참고만 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6살이 똑같은 건 아니니까, 실제로 아이가 준비됐는지 여부는 부모가 개별적으로 판단해야죠. 뭔가 잘못됐을 때 '하지만 6살이 넘었는데'라고 말해 봐야 소용이 없으니까요. 후회하는 것보다는 미리 조심하는 편이 낫다는 걸 명심하세요. 가령 아이가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행동이 서툴거나, 실험 정신이 강하다면(파괴적이라는 말은 쓰지 않도록 하죠) 혼자 두는 것에 대해 각별히 더 신중해야 합니다. 

Pensive child, what a rare thing.

초등학생이 할 수 있는 일 

학교 혼자 가기 
아이가 학교를 혼자 가게 되면 부모는 한결 홀가분해집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독립의 첫발을 떼는 셈이죠. 하지만 취학 연령대가 됐다고 해서, 자동으로 혼자 학교를 갈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등하굣길에 교통은 얼마나 복잡한지, 헷갈리는 지점은 없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보세요. 아이의 능력치도 감안해야죠. 주변 교통 상황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일반적인 위험을 잘 알고 있는지 등이요. 아이가 도로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숙지하고 있어도, 며칠 정도는 같이 연습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놀이터에 혼자 가기 
유치원생과 달리, 초등학생이라면 혼자 놀이터에도 갈 수 있겠죠. 하지만 단계별로 정확히 행동 지침을 줘야 합니다. 놀이터에 가는 길에서, 놀이터에 도착해서, 집으로 돌아올 때로 나눠서 하나하나 알려주세요. 

나이 많은 형제 자매의 조력 

안타깝지만,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전적으로 돌볼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큰 아이가 최소한 12살 이상이고 작은 아이가 3살 이상일 때만 큰 아이한테 작은 아이를 맡겨도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은 애가 큰 애의 말을 들으려면 어느 정도 터울이 있어야 하죠. 나이 차이가 적을 경우에 둘만 두고 나가려면, 작은 아이도 11~12살 정도 이상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고요. 나이 차이뿐 아니라 형제간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부모가 곁에 있을 때도 노상 싸운다면 둘만 남기지 않는 편이 나을 테니까요. 

TV가 베이비시터 노릇을?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지만, 아이를 봐 줄 사람을 찾는 대신 TV를 틀어 주는 건 별로 좋은 대안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꼼짝하지 않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요)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아무리 교육적인 프로그램이라도 TV를 오래 보여 주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TV 시청은 부모와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본 것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고, 아이의 시청 시간도 확인할 수 있죠. 

Watching home alone

인터넷과 컴퓨터 게임의 해악을 과소평가하지 말 것 

처음으로 아이를 학교나 놀이터에 혼자 보낼 때, 부모의 두려움은 상상을 초월하죠. 하지만 가상 공간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지낼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 등에는 연령 제한이 있는데요. 아이가 연령에 맞지 않는 게임을 하지 않게 신경쓰는 것은 부모의 의무입니다. 서구권에서는 법정에 소환돼 양육권을 뺏길 수도 있을 만큼 심각한 문제죠. 온라인 공간에서 누구인지 모를 상대를 만나 친해지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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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를 감독하는 건,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호하는 한편 혼자 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교육을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녀의 연령대는 물론, 실제 능력까지 감안해서 감독의 범위를 정해야겠죠.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아이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하고요. 혼자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뿐 아니라 예상과 다른 상황에서는 어떻게 도움을 청하는지도 숙지시켜야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대화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떼를 쓰거나 말을 듣지 않아서 대화가 어려울 경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를 이 기사에서 꼭 함께 확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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