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에 조현병에 걸린 소년

건강했던 아들이 하룻밤 사이에 확 달라져서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게다가 의사도 치료할 방도가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을 때... 그 절망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이 끔찍한 사고는 미국의 한 익명의 가족에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Happy boy

가족은 14살 아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아주 평범하기 그지없는 청소년이었죠. 스포츠를 좋아하고, 학교에서는 연극부 활동에 열심이었습니다. 활달한 성격으로 학교에서 인기가 많았고, 친구들과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와도 사이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는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꼈습니다. 이게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이의 성격은 하루가 다르게 어두워졌습니다. 자꾸만 울적해했고,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울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얼마 뒤에는 가족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이상한 형상을 보기도 했습니다. 몸도 감정도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날에는 기분이 좋았다 하면, 어떤 날에는 세상에서 갑자기 사라지도 싶은 충동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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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몇 주만에 활기찼던 아들이 어둡고 우울한 성격으로 변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던 가족. 부모는 어떻게든 스스로 해결해보려고 했지만, 아들이 "나는 저주받았다, 악마의 아들이다"라고 말하는 걸 듣자마자 전문가를 찾아갔습니다.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본 결과 아들의 병명은 조현병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정신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병으로, 재발 가능성이 아주 높았습니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성격이나 태도가 확연히 달라진다고 합니다. 14살 아들에게 나타났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조현병 환자는 환청을 듣고, 환각을 자주 보기에 일상생활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소극적으로 변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병을 '다중인격증'과 혼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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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단을 들은 뒤에도 부모의 근심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조현병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조금 호전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마음의 병으로 몸까지 아프기 시작한 겁니다. 매일 두통을 앓았고, 호흡 곤란을 겪었으며 화장실도 자주 다녔습니다. 병원에도 11주나 입원해있으면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병이 딱히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아이의 병이 낫기를 절실히 바랐던 부모는 아는 의사는 모두 찾아가 보았습니다. 효과가 있다는 약은 아끼지 않고 모두 사용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들의 몸에 어딘가에 긁힌 듯한 흉터가 발견되자, 부모는 더 이상 의사를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병으로 인해 튼살이 생겼다며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의사를 원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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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흉터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의사가 집으로 직접 진찰을 왔을 때였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무릎 뒤, 팔꿈치에만 그 자국이 있었죠. 가까이서 살펴보니 평범한 흉터가 아니었습니다. 가느다란 피부 경변인 듯 보였죠. 이게 무엇인가 의심이 되었던 의사는 아이에게 혈액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아이는 조현병에 걸린 게 아니었습니다. 아주 심각한 '묘소병(고양이 할큄병)'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이 병의 원인은 바르토넬라 균이었습니다. 고양이는 벼룩을 통해 이 균에 처음으로 감염됩니다. 인간이 고양이에게 할큄을 당하거나 물렸을 때 이 균에 노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아마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아이를 할퀴면서 정신적인 문제가 발발한 듯보였습니다.

고양이가 할퀴는 건 워낙 흔한 일이기 때문에 아마 아이도 부모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겁니다. 묘소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고열, 두통 혹은 관절염 정도입니다. 대부분은 3~4주 안에 자연 치유되어 사라집니다.

Cat scratches itself

하지만 사연 속 아이의 경우 세균이 신경계를 건드리면서 조현병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습니다. 힘들게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에 드디어 제대로 된 진단을 받게 된 가족. 아들의 증상은 항생제를 먹으면서 많이 나아졌고, 현재는 다행히 완치된 상태라고 합니다.

묘소병이 이렇게 심한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바르토넬라 균에 면역이 되어있어 인간에게도 옮지 않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벼룩이 고양이에게 붙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예방 접종을 꼭 하라고 의사들은 권고합니다. 묘소병은 꼭 동물을 통해서만 전염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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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병을 앓는 동안 아이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요. 이제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으니,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소스:

health,

fox news,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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